도자기 질그릇 화병을 / 노승덕

나벽솔기자 | 기사입력 2020/05/15 [23:32]

도자기 질그릇 화병을 / 노승덕

나벽솔기자 | 기사입력시간 : 2020/05/15 [23:32] | 조회수 : 78

 

▲     ©한국예술문화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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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기 질그릇 화병을 / 노승덕

 

 

 

무거운 이야기다

달빛을 분청 풍채를

쓰시던 질그릇 화병

세월의 고스란히 흔적이

남아있는 고풍하고 우아한

 

뼈골 소성 사람같은 것 

함부로 다루면 안된다

그 말씀 접어두고

가슴에 금이 간 눈물길

사는 일이 그렇다

 

하늘과 땅을 잇는

픔 쳐다보며

큰 그릇 되라 했는데

통곡이 용서가 되게

이제 겨우 허리를 폈다

 

남겨 놓으신 꽃병 항아리

오묘히 잘 어울린다

오월 장미며 작약 수국을 흔적 꽃이 피었다

젊음 때 세월의 붉은 피

단아하고 깨끗한 느낌이 좋아

 

어머니 아버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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