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농가주택 자연의 집에서 / 노승덕

나벽솔기자 | 기사입력 2020/05/08 [11:03]

어버이날 농가주택 자연의 집에서 / 노승덕

나벽솔기자 | 기사입력시간 : 2020/05/08 [11:03] | 조회수 : 82

 

▲     ©한국예술문화타임즈

 

 

어버이날 농가주택 자연의 집에서 / 노승덕

 

 

산이 감싸주는 

황토와 나무로 만든 자연의 집

텃밭을 가꾸고 풀을 뽑고

뒤곁으로 벼락 맞은 밤나무

그을린 틈새는 삽이며 곡괭이 호미

나와 길고양이 보물창고다

 

뻐구기 울음소리

기분 좋게 들리고

햋빛 가득

뒷마루는 반들반들 윤기난다

5월의 밤이 찾아 오면

어김없이 개구리는 아프다

 

통증인지 증상인지

목놓아 우는

개골개골 개구리

온통 논에서 산에서

합창축제 불타오른다

포기하지 않는 개구리 세상

 

기막힌 유산이다

귀에 딱지가

못이 박힌 그 시절로

눈물 나는 이름 

어머니

어버이날 나도 어머니가 그립다

 

이렇게 봄날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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