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초가 피었습니다 / 노승덕

나벽솔기자 | 기사입력 2020/03/20 [13:19]

복수초가 피었습니다 / 노승덕

나벽솔기자 | 기사입력시간 : 2020/03/20 [13:19] | 조회수 : 14

 

  © 한국예술문화타임즈



 

 

복수초가 피었습니다
노승덕

 

 

하얀 자작나무숲

새 옷을 입고

마지막 심지 태우던 차가버섯

영혼 속 어디

그대 모습 그린다

 
생은 속속히
그립고 쓸쓸한 것만이

오고간다
이생각 저생각
어디론가 숨어 버리고


철없던 꿈이라

뼈와 뼈가 엉키던 노래소리

산 짐승들 울음소리도
하나하나 읊조린다


세월이란 허무함도

익어가는 모든 것들
아름답구나

온기 가득한 찻잔

얘들아 무슨 생각하며 사는지

 

봄볕

마디 마디 그리워

하얀 빛의 묵시록

어떤 삶을 사느냐가

생과 사의 갈림길이다


사는일 보다
더 추웠던 여정
그렇게 복수초는 피었다
천 년의 혈관이 흐르고
가족력이다 사주팔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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