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저편 / 노승덕

나벽솔기자 | 기사입력 2020/03/14 [04:28]

기억 저편 / 노승덕

나벽솔기자 | 기사입력시간 : 2020/03/14 [04:28] | 조회수 : 27

 

▲     ©한국예술문화타임즈

 

 

기억 저편 / 노승덕

 

 

 

건망증인줄 알았다

 

'깜박깜박'하더니

잃어버린 기억

 

구시렁구시렁

넋두리가 아프다

 

병원에 가던 날

코 훌쩍이며

좁혀들던 미간

골 더 깊게 패이고

 

말귀 못 알아듣는 바보

아랑곳하지 않는다

 

너와 나는 짝궁

50년 숨 쉬던 추억이

환하게 섬광을 일으키고

 

아린 생각을 닦아도

고 헛헛한 운명

 

침전된

기억을 파먹는 몹쓸 병

 

뒤죽박죽 긁어

뇌를 깨운다

 

이해하는 날 온다지만

가장 어두운 시절이다

 

함께 저물어 온

날들 앞에

무릎을 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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