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당신을 납치하고 싶다'

벽솔시인 | 기사입력 2019/12/14 [11:38]

SNS, ‘당신을 납치하고 싶다'

벽솔시인 | 기사입력시간 : 2019/12/14 [11:38] | 조회수 : 11

 

▲     ©한국예술문화타임즈

 

 ‘당신을 납치하고 싶다'

시의 어원은 ‘창조하다’라지요.
그래서 우리는 삶을 창조하기 위해
시를 읽습니다.

등단 50돌이 된 나태주 시인은
‘시는 연애편지, 시인은 서비스맨’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세상을 살아가는 힘든 사람들에게
축복해주고 응원해 주면서 봉사하는 게
시인의 역할’이라고 말했습니다.

독일의 어느 시인은 
시는 ‘일종의 유리편지와 같다’고 했습니다.
‘그 유리병이 언젠가 그 어디엔가,
어쩌면 누군가의 마음의 해안에 
가 닿으리라는 희망을 품고 시인이 유리병에 담아
띄우는 편지’라고 했지요.
우리는 해변에 앉아서 파도에 밀려 온
유리병 편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류시화의 책 제목처럼
만약 내가 시인이라면 당신을 납치하고 싶습니다.

납치해서 해변을 같이 걷고
노래도 같이 듣고
어린 시절 이야기부터 시작해서 미리 생각해 두었던
죽을 때의 유언까지 조곤조곤 얘기하면서
웃다 울다 하고 싶습니다.

<염홍철의 아침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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