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명선박사] ‘공동체 가치’가 준수되어야 모두가 행복해진다.

제51주(4월 14일-20일)

벽솔시인 | 기사입력시간 : 2019/04/13 [20:28] | 조회수 : 95

 

▲     © 한국낭송뉴스



51(414-20)

 

공동체 가치가 준수되어야 모두가 행복해진다.

 

국가공동체는 자연 상태에 벌어지는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을 벗어나 안전·질서와 평화 속에서 공생을 누리기 위해 사회계약의 형태로 성립되었다. 행복은 삶을 같이 나누는 데서 생기며, 사랑이 그 본체이다. 공생을 위해서는 신뢰·연대와 협동이 필수적이며, 사회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나눔·기부와 봉사가 행해져야 한다. 공동체 구성원들이 이와 같은 덕성을 갖추어야 공동체는 건전하게 기능할 수 있으며, 구성원들이 안전하고 평화로운 환경에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다. 행복은 개인적 차원에서만 누릴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가치가 실현될 때 한 차원 높은 행복(4차원적 행복)을 누릴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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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 ‘질서평화국가공동체를 만드는 기본적 가치이다.

 

인간은 자연 상태에서는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이 벌어짐으로 평화 상태에서 살기 위해 사회계약을 통해 국가공동체를 형성하게 되었다. 1 유형의 공동체 가치는 안전 · 질서와 평화로써 공동체를 유지하기 위한 기본적 가치들로 그 중에서도 안전망의 구축이 가장 중요하다. 이들은 공생을 위한 최소한의 기본적 전제로 준수되지 않는 때에는 법적 강제에 의해 보장된다. 한 배를 탄 사람들이 안전하게 운항을 하기 위해서는 질서와 평화를 유지하는 것이 공생을 위한 기본적 전제이다.이처럼 인간은 동물과는 달리 공생을 위해 공동체가치인 안전·질서와 평화를 추구하는 방향으로 진화해 왔다. 안전은 생존의 가장 기초적인 조건이고, 질서가 형성되어야 공생할 수 있으며, 구성원들이 평화 속에서 삶을 누릴 수 있게 된다. 이들 조건이 행복을 누리기 위한 출발점인 동시에 최소한의 조건들이다. 이들 가치가 보장되지 아니할 경우에는 신용·연대와 협동을 기대할 수 없으며, 궁극적으로 공생이 불가능해진다. 인간은 객체가 아니라 그 자체가 목적으로서 개인의 존엄성과 사회적 평등이 존중되어야 하고, 개인에게 자유와 권리가 보장되며, 경쟁을 통해 사회발전을 이루어야 하지만, 이들 덕목이 갖추어지지 않으면 불가능해진다. 이러한 환경과 조건이 갖추어져야 비로소 행복을 추구할 수 있으므로 안전·질서와 평화가 보장되는 사회를 만들어야 공동체의 행복지수도 높아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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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이 공동체의 가장 기초적인 가치이다.

 

신용 · 연대 · 협동이 공동체가 유지되고 발전하기 위한 필수적 덕목이다. 건전한 공동체가 유지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구성원 사이에 신용이 있어야 한다. ‘신용이란 사람이나 사실이 틀림없다는 믿음을 말하며, 모든 인간관계의 기본이 되어야 한다. 정신의학자 그레고리 프리치오네는 신뢰는 인간관계의 두드러진 특징이다. 뢰하고 접근하는 행동이 이타심과 진정한 사랑의 필수조건이다.”라고 했다. 신용이 있어야 인간관계가 건실해지고, 함께 일할 기회가 만들어질 수 있다. 그러므로 서로 믿을 수 있는 신용이 건전한 공동체를 유지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가치이다. 하버드 대학에서는 신용을 교육의 핵심 내용으로 가르치고 있으며, 신용을 바탕으로 성공을 거두고 있다. “신용은 일종의 장기 투자다.”(쑤린) 스칸디나비아 반도의 여러 나라들의 행복지수가 높은 이유는 신용을 바탕으로 서로 협력하며 살아가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우리나라 사람들은 신용지수가 떨어지고 있는데, 그 이유는 공동체 의식이 약하고, 심한 경쟁 분위기 속에서 살고 있기 때문이다. 심리학자 로버트 쿠민스는 삶의 만족도 조사를 한 결과를 발표하면서 긍정적인 인간관계가 행복을 만드는 데 중요한 요소라고 하면서 인구밀도가 적고, 이웃관계가 좋으며, 수입 격차가 적은 것이 그들이 사는 공동체의 환경적 특질이라고 했다. 우리나라가 건전한 공동체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환경적 저해요인을 제거해야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는 인성교육을 통해 믿음직한 심성인 신용을 키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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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가 공동체의 가장 중요한 가치이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그래서 주변 사람들과 의미 있는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기본적 과제이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이기적 동물이지만, 공동체 안에서 함께 살기 위해서는 에고의 틀에서 벗어나 연대의식을 가져야 한다. 마틴 셀리그만은 일·사랑·놀이와 함께 연대에서 인생의 의미를 찾는다. ‘연대란 공동 목적을 이루기 위해 사람들이 함께 활동하는 것을 말하는데, 다양성을 존중하고 평등한 관계를 유지하며 상호간의 신용이 존재해야 한다. 개인의 자율을 바탕으로 연대함으로써 더 큰 일을 할 수 있고, 사회는 발전해 간다. 덴마크 사람들은 연대가 잘 이루어져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이웃이 있기 때문에 외롭지 않고 행복하다고 한다. 연대는 단지 사랑하는 사람이나 가족 간이나 직장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사회에서 여러 형태로 이루어진다. 연대는 공동체 생활을 하기 위한 하나의 덕목으로 어느 사회에서든 필수적 요소인데, 평등이 그 전제가 된다. 부의 양극화, 학벌에 의한 차별, 특권의 횡포 등이 만연하는 불평등한 사회에서는 연대가 이루어지기 힘들다. 연대 범위가 확장됨으로써 생활영역을 넓힐 수 있고, 발전을 더 기대할 수 있다. 인터넷 세상에서 다양한 연대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지식과 정보를 얻고 힘을 합쳐 함께 이루는 순기능을 하는 반면, 범죄조직·자살연대 등 그 역기능이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다. 다른 사람들을 자신의 성공을 위한 수단이 아니라 공생을 위한 방법으로 연대를 추구해야 한다. 이러한 연대 속에서 개인의 행복은 성장할 수 있고, 사회는 발전해가는 것이다.

 

 

417():

 

협동공생을 위한 필수적 덕목이다.

 

세계는 경쟁원리에 의해 발전해 가고 있으며, 특히 신자유주의 물결은 이를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그런데 인간이 협동하면서 사는 것은 생존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 인류 초기에는 자연의 재앙이나 동물의 침입으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집단을 형성하면서 대처하지 않을 수 없었고, 다른 집단이나 국가와의 분쟁이 일어나는 경우에는 안전보장을 위해 협동하지 않을 수 없었다. 농경사회에서는 서로 품앗이를 하면서 농사일을 하였고, 산업사회에 들어와서도 조직 내에서 협력하면서 생산을 해왔다. 현대사회에서는 특히 협력을 통해서만 새로운 분야를 개척할 수 있고, 그 시너지 효과를 통해 성공을 거둘 수 있다. 오늘날 기업체나 조직에서 목표를 효율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협력을 위한 조직과 운영이 강조되고 있다. 덴마크 사람들의 행복지수가 높은 이유 중에 하나는 협동조합이라는 사회공동체가 있기 때문이다. 협동은 신용과 연대의식의 바탕 위에서 이루어질 수 있는데, 이는 사적 영역뿐 아니라 법제도·정치인·국가제도 등 공적 영역에서도 필수적이다. 신뢰도가 높아야 사회적 행복도와 만족도가 올라갈 수 있다. 스웨덴과 같은 북유럽 여러 나라에서 행복도가 높은 이유는 협동이 공동체의 기본적 가치로써 생활화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협동은 공존 공생을 위한 필수적 덕목이 되었고, 공동체의 유지 전을 위한 기본적 가치이다. 경쟁과 협력의 조화’(copetition = competition + cooperation 의 합성어)를 통해 사회의 발전을 추구하는 것이 정도이다.

 

 

418():

 

나눔이 행복의 가장 높은 경지이다.

 

공동체가 이상적으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이웃에 대한 관심과 배려 그리고 사랑을 바탕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나눔은 더불어 사는 것이며, 능력이 아니라 관심에서 나오는 것이다. 공동체 안에서 가진 자와 못 가진 자가 함께 어울려 살기 위해서는 빈곤층에 대한 사회적 안전망이 필요하다. 많은 사람들은 나눠줄 것이 없다고 하지만, 줄 것은 재물이 아니더라도 웃음 · 칭찬 · 관심 · 포옹 · 시간 · 봉사 등 얼마든지 있다. 불교에서는 이를 무재칠시’(無財七施)라고 부른다. 이 세상에서 참다운 행복은 남에게서 받는 것이 아니라 내가 남에게 주는 것이다. 그것이 인간에게 있어서 가장 아름다운 행동이기 때문이다.”(아나톨 프랑스) 사람의 뇌는 기부를 하면 전두엽에서 옥시토신을 분비함으로써 즐거움을 유발하고, 행복감을 느끼게 된다. 나눔은 다른 사람을 돕는다는 도덕적 만족감을 얻게 되고, 자존감을 높임으로써 결국은 자신에게 만족감을 준다. 돈은 나를 위해서 쓰는 것보다 남을 위해 쓰는 것이 더 행복감을 준다는 사회조사 결과도 있다. 이러한 감정은 경험해보지 않고는 느낄 수 없으므로 실천을 통해서 행복을 느끼고 누려야 한다. 이러한 심성은 교육을 통해 육성해야 한다. 은혜를 베풀되 보답은 바라지 말고, 준 뒤에는 후회하지 말라(원효). 반대급부를 기대하면 스스로 불행해진다. 조건 없이 보상을 바라지 않고 하는 것이 순수한 이타심의 표현이다. 나눔 그 자체가 자신만을 위한 이기적 행복보다 더 큰 행복을 가져다줌으로 이타적 행복을 추구하면서 사는 것이 행복의 최고의 경지이다.

 

 

419():

 

기부는 행복의 가장 높은 경지이다.

 

기부행위는 사회적 약자를 돕고 함께 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사랑의 표현이다. 영화배우 오드리 햅번은 한 손은 나 자신을 돕기 위한 것이고, 다른 손은 남을 돕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자본주의 사회는 경쟁이 심하기 때문에 빈부 차이가 커지고, 공동체가 건전하게 작동하기 위해서는 빈곤이 중요한 사회적 문제가 된다. 모든 사람이 승자가 되는 ‘win-win' 사회는 지구상에서는 존재하지 않는다. 래서 국가는 조세제도를 통해 부를 재분배하고, 복지제도를 통해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지만, 빈곤문제는 제대로 해결되지 않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약점을 보완하는 하나의 방법이 기부. 록펠러와 카네기는 기부문화를 만든 사람들인데, 그들은 돈을 축적하는 것 아니라 돈을 나눠줄 때 더 행복을 느꼈다고 한다. 기부는 돈만이 아니라 노동·봉사·재능·사랑 등 여러 가지 형태로 할 수 있다. 거창한 것만 찾아다니면 찾기도 어렵고 지속적으로 하기는 더욱 힘들다. 기부행위는 사회정의를 실현하는데 기여하고, 국가공동체가 건전하게 존립하게 만드는 아름다운 행태이다. 영국의 자선지원재단(CAF)2008년부터 세계 140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기부지수를 보면 이웃을 사랑하라는 종교교리를 생활화하고 있는 나라의 지수가 높았다. 이러한 기부문화는 기업의 사회적 공헌으로 확대되어야 더 큰 결실을 볼 수 있다. 기부는 건전한 공동체의 유지를 위한 윤리적 덕목으로 기부지수가 높을수록 행복한 사회가 되고, 개인의 행복도는 높아진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420():

 

봉사는 행복의 가장 높은 경지이다.

 

이웃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하는 모든 자발적 행동을 봉사라고 부른다. 세상에서 가장 존귀한 것은 남을 위해 봉사하고 생색내지 않는 것이다. 행복한 사람들은 누구보다 이타적으로 다른 사람들을 향해 마음의 문을 열고 사랑을 베푼다. 이기심에서 얻는 행복을 이타심을 통해 얻는 행복으로 바뀔 때 행복의 질은 한 차원 높아진다. 봉사활동은 다른 사람들로부터 긍정에너지를 받기 때문에 행복해지며, 자신에게 기쁨과 위로를 줄 때 보람을 느끼면서 할 수 있다. 나눔을 베풀면 행복호르몬이 나와 행복을 더 증진시킨다. 데이비드 맥클레랜드 박사는 선한 행동으로 유발된 감동은 다른 사람들에게 면역력을 준다고 하면서 이를 테레사 효과라고 불렀다. 벤저민 프랭클린은 타인을 위해 일하는 것은 곧 자신을 위해 일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다른 사람에게 관심을 가지고 돕고 베풀 때 더 큰 즐거움을 느낄 수 있고, 사회적으로 명예도 누릴 수 있게 된다. 고대 예언자 조로아스터는 타인을 위해 일하는 것은 책임이나 의무가 아니라 누려야 하는 권리이다. 왜냐하면 그것은 당신에게 더 큰 즐거움과 건강을 가져다주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일본에서 60대 여성을 대상으로 어떤 사람이 행복한가에 관하여 사회조사를 했더니 새로운 행복을 찾아 누린 사람들의 유형은 공부를 시작한 사람, 취미활동을 계속한 사람과 함께 봉사활동에 참여했던 사람을 들고 있다. 이러한 행복이야말로 이타적인 행복으로 자아실현을 지향하는 가장 질 높은 행복이며, 건전한 공동체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덕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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