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시인의 아메리카 천국] 산 눈5

백우기자 | 기사입력 2019/04/09 [21:23]

[김영호 시인의 아메리카 천국] 산 눈5

백우기자 | 기사입력시간 : 2019/04/09 [21:23] | 조회수 : 102

 

▲  © 한국낭송뉴스

                                                        김영호 시인(숭실대 명예교수)

산 눈5
 
산은 말을 하면 귀를 막고
침묵하면 귀를 여네.
 
고개를 숙이면 하늘을 보여주고
고개를 들면 땅을 보여주네.
 
짐이 있으면 물소리를 들려주고
짐이 없으면 하늘까지 동행하네.
 
몸으로 오르면 구름을 보이고
마음으로 오르면 신을 보여주네.
 
머리로 오르면 자취를 감추고
가슴으로 오르면 나를 보여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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