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 송봉현시인

백우기자 | 기사입력 2019/03/17 [01:41]

지리산 / 송봉현시인

백우기자 | 기사입력시간 : 2019/03/17 [01:41] | 조회수 : 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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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송봉현

 

 

아빠처럼 듬직한 산

엄니마냥 가슴 넓어 여러 고을 품은 산

 

노고단에서 시산제 축관 벼슬 할 때

지리산에 녹아 있는 깊은 한과 슬픔 위로하고

줄기마다 흐른 정기 받겠노라 기원 했다

 

우리들이 살아가면서 숱하게 만날

인내와 이김에 대해 찬양 할

봄노래 부를 산새는 어디쯤 오고 있을까

싸락눈 뿌려 환영한 산

 

자궁 닮은 반야봉 지나

뱀사골 긴 계곡 따라 도란거리며

 

구름과 어울려 동행한 벗들

꿈 덤불 쌓아 구름 위 올려놓고

뻐꾹새처럼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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