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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의 다비식 / 정근옥

나벽솔기자 | 기사입력 2022/11/20 [17:04]

물고기의 다비식 / 정근옥

나벽솔기자 | 기사입력시간 : 2022/11/20 [17:04] | 조회수 : 25

  © 한국공정문화타임즈



 

 물고기의 다비식
                        정근옥

중생의 삶은 더럽고
차가운 바람에
사랑마저 잃어버리고
덧없이 스러지는 갈대꽃이던가

그물에 걸려 헐떡거리는 물고기
오늘은 어느 밥상을 위하여
거룩한 다비식을 치르고 있을까
장작더미에 솟아오르는 불꽃은
선의 불꽃인가, 악의 불꽃인가,
육신이 재가 되어
북새바람에 날아가면
눈물은 별이 되어 빛나고 있을까

아, 우리 삶 길에
반드시 지나가는세한의 북풍 속
아리고 눈물겨운 적멸의 최후성인식,
그 잔혹한 의식을 치른 후에야
탐욕을 버릴 수 있는가, 중생들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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