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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 ''석대들'에서 / 김기옥

나벽솔기자 | 기사입력 2021/02/21 [12:35]

장흥 ''석대들'에서 / 김기옥

나벽솔기자 | 기사입력시간 : 2021/02/21 [12:35] | 조회수 : 28

 

  © 한국예술문화타임즈



 

[시]     장흥 ''석대들'에서

                              김기옥(시인)

그 들녘은 가을의 풍요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무심한 세월은 인간의 망각을 독촉하나
자연은 섭리를 따라 금년에도 어김없이
이 들녘에 가을을 심었기 때문입니다.

시인은 들녘의 모퉁이에서 수확을 거두는
농부에게 묻습니다.
"이 들녘의  아픔"을 아느냐고.,,?
그농부는 무슨말이냐고 눈짓으로 되물어왔습니다.

바로 이 작은 들녘에서 1895. 2 .15~16, 이틀간에 동학농민혁명군 2만여명이 산화한 곳이고 그혁명이 좌절한 역사적인 땅이라고 짚으면서 아픈 역사를 매마른 어조로 설명해 주었습니다.

 
길건너 산자락에 동학농민혁명기념관이 건립돼있고 그안에 하늘로 향하는 빛의 길이 타원형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시인은 그길을 오르면서 선현들께 물었습니다.
도대체  혁명이란  무엇입니까,?
피흘림은 누구를 위한 것입니까?
목숨바쳐 시도한 그혁명의  열매는 누가 먹었습니까?

대답은 곧 돌아왔습니다.
그 혁명은 후손들의 평등한 세상을 위한 것이었고
지큼 너희들이 그열매를 만끽하고 있지 않느냐고.

시인은 그 대답을 듣고 한낮을 비껴가는 햇빛을
받으며  숨죽여 울었습니다.
그울음은 피보다 진한  분노였습니다.
혁명은 힘없는 민초로 부터 시작되고 약자의
피를 먹고서야 마무리되기 때문입니다.

지금 내가 발딛고 있는 이 나라, 이 사회엔
백여년 전 이 땅에 뻗쳤던 일제의 마수보다 더
잔인하고 야비한 공산마수가 우리의 목덜미를
잡아채고 있는 현실은 제2의 동학혁명을
부르고 있다는 외침이 터져나옵니다.
ㅡ2020.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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