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조각1 / 노승덕

나벽솔기자 | 기사입력 2020/04/03 [18:07]

나의 조각1 / 노승덕

나벽솔기자 | 기사입력시간 : 2020/04/03 [18:07] | 조회수 : 69

 

▲     ©한국예술문화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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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조각 / 노승덕

 

 

바등거리며

나를 껴안고

쇳물이 끓고

한주먹거리도 안 되는

나를 용광로에 버리고 싶다

 

무슨 미련이 그리 많은지

꿈 번민 햇빛 별 방황하며

이것도 저것도 아닌

내 마음 나도 모르겠다

 

그냥 아무것도 아닌

소중한 척

왜 사는지 모르면서

가슴 한편 온통 뻐근하다

 

뭔지 모르는 슬픔들

시간도 아깝다

도대체 뭘까

손을 뻗어도 다리를 벌려도

닫지도 않는다

 

어디에도 없는

텅 빈 머리 속은

생의 편린 같은 것

눈과 귀는 이상해져

내가 부재중이다

 

무심증 인지

오작동인지

심장은 뛰면서

무너진 듯 안절부절

가슴 한복판 돌덩이들이 나를 누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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