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명선박사] 노년의 ‘자산’: 남은 자산을 최대한

정유진기자 | 기사입력 2020/01/12 [23:42]

[윤명선박사] 노년의 ‘자산’: 남은 자산을 최대한

정유진기자 | 기사입력시간 : 2020/01/12 [23:42] | 조회수 : 101

 

  © 한국예술문화타임즈



III. 노년의 ‘자산’: 남은 자산을 최대한 활용하며 행복을 만들어가는 것이 성공한 인생이다.

 

 

  노년에는 모든 것을 상실한 채 알몸이 되는 것이 아니다. 노년에는 젊어서 못 누린 값진 자산이 있다는 사실을 깨우치는 것이 중요하다. 노년에 남겨진 자산은 물질적 자산을 넘어 시간·자유·고독과 영성이란 ‘정신적 자산’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그 중에서도 최고의 자산은 살아있다는 사실과 남아있는 시간이다. 이들은 노년에 주어진 값진 자산이요, 자아의 완성을 위하여 가는 길 위에 내려진 축복이다. 이들 자산을 최대한 유용하게 사용하면서 의미 있는 삶을 누리는 것이 노년에게 주어진 마지막 과제다. 어떻게 자유와 고독을 활용하며 남은 인생을 사느냐가 노년의 행복을 결정한다. 노년에는 고독이 심화되고 영성이 발달하므로 인생을 관조하면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생긴다. 살아있음에 감사하면서 이들 자산을 행복을 위해 활용하는 것이 마지막 행복으로 가는 길이다.

 

(1) ‘남은 시간’을 잘 활용해야 노년에 행복이 찾아온다.

 

  시간이 곧 생명이요 가장 값진 자산이다. 노년에 남아있는 시간은 인생의 덤이 아니라 새로 시작하는 제2의 인생이다. 인간의 수명이 연장되어 장수시대에 들어섬에 따라 30년 정도의 남은 시간이 앞에 놓여 있다. 아직도 인생의 3분의 1이 남아있는 셈이다. 이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제2의 인생의 가장 중요한 과제다. 인생은 왕복여행이 아니라 편도여행이다. 한번 지나가면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다. 새로운 인생을 보람 있게 살기 위해 버킷리스트를 작성하고, 이를 실행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남은 시간을 헛되게 소비하지 말고, 유용하게 사용해서 인생의 꽃을 피워야 한다. 어떻게 이 시간을 활용하느냐에 따라 인생의 성공과 행복이 달려 있다.

  노년에는 대체로 많은 시간이 허용되므로 제1의 인생에서 못다 한 일을 하면서 자아완성으로 가는 시기로써 노년들은  나름대로의 행복을 추구할 수 있다. 나아가 새롭게 의미 있는 일을 하면서 인생을 풍성하게 만들 수 있다. 가장 의미 있는 일은 공동체의 행복을 추구하면서 다른 사람을 위해 봉사하는 것이다. 시간은 잘만 사용하면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마술사이다. 쇼펜하우어는 평범한 사람은 시간을 소비하는 데 마음을 쓰고, 재능 있는 사람은 시간을 활용하는 데 신경을 쓴다고 했다. 2의 인생을 의미 있게 살기 위해서는 구체적으로 인생계획표를 작성하고, 이를 잘 실천해야 한다. 항상 꿈을 가지고 열정을 다해 노력하면 보람 있는 삶을 누릴 수 있게 된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노년의 가장 위대한 자산은 젊은 마음을 유지하는 것이다. 젊음이 삶의 에너지를 공급하고 행복을 가져다주기 때문이다. 노년도 열정을 잃지 않으면 청춘이요, 열정을 잃으면 영혼이 시든다. 나이가 들수록 꿈을 간직하면서 열정을 다해 사는 것이 삶에 활력을 불어넣고 가능성을 높이므로 노년에 행복으로 가는 길이다. ‘도전정신’: 그것이 행복으로 가는 출발점이다. 행복해지려면 투자를 해야 한다. 자기 인생을! 샤하르는 “내면의 열정을 따르라!”고 권고한다. ‘열정’ 그 자체가 성공의 원동력이요 행복의 원천이다. 노년에도 열정을 다 바치면서 의미 있는 무엇인가를 해야 한다. 열정적으로 일하는 노년의 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활기찬 노년의 열정은 문화를 창조해 왔으며, 사회에 모범이 된다. 역사적 업적의 64%가 노년에 이루어졌다는 사실이 노년의 가치를 반증해주는 것이다. 괴테·베토벤·헨델·미켈란젤로 등 위대한 인물들의 작품이 인생의 말년에 창작되었다. 노년에는 지혜·영감 등 젊은 시절에 가지고 있지 못했던 자산이 있으므로 더 심도 깊은 작품을 창작할 수 있다. 누구나 자기가 잘 할 수 있는 능력과 영역이 있다. 노년이 가지고 있는 잠재적 역량을 성장의 동력으로 활용함으로써 노년에도 큰일을 할 수 있다. 그러므로 노년의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여 인생의 결실을 맺는 것이 성공한 인생이요 행복한 노년이다.

 

(2) 노년의 실존도  바로 ‘오늘’에 있다.

 

  인생은 ‘3일간의 여행’에 비유할 수 있다. 과거인 어제, 현재인 오늘, 미래인 내일: 인생은 이와 같이 3일간을 여행하는 것이다. 어제는 역사, 내일은 미스터리, 오늘은 선물이다. 어제는 지나간 것, 내일은 아직 오지 않은 것, 삶의 실존은 바로 ‘오늘’에 있다. 오늘을 어떻게 사느냐에 인생의 성공과 행복이 달려 있다. 노년에도 오늘이 내 인생이고, 오늘이 모여서 제2의 인생을 만든다. 노년에는 살아있는 오늘이 더 소중하고 행복하다. 오늘에 영원이 숨 쉬고 있다는 사실을 감지할 때 행복은 극치에 달하게 된다.

  잘못된 것에 대한 후회나 삭이지 못하는 분노 같은 과거의 짐을 지고 힘들게 살지 말고, 안개와 같은 미래에 대한 불안에 휘둘리며 살아서는 안 된다. 이러한 질곡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이 행복으로 가는 길이요, 오늘을 행복하게 사는 방법이다. 그래서 최근에 유행하는 신조어가 ‘소확행’(小確行)이다. 이는 불확실한 미래에서 행복을 찾지 않고 오늘에서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추구한다는 생활태도를 말한다. 노년에는 과거에 산다는 말이 있는데, 그 의미는 즐거운 추억만을 되새기고 부정적인 시간들을 지워버림으로써 과거가 더 행복했다고 회고하는 심성 때문이다. 노년에 무슨 미래가 있느냐고 포기하지 말고, 항상 희망을 가지고 긍정적으로 살아갈 때 노년도 행복한 인생이 될 수 있다. 노년에도 ‘소확행’이 행복을 담보하는 경구이다.

  오직 오늘에 집중하면 모든 불행과 고난을 극복할 수 있고, 기쁨과 평안함이 충만하게 되므로 이것이 행복으로 가는 최선의 방법이다. 항상 주어진 오늘에 감사하고, 부족하지만 오늘에 만족하면서 사는 것이 행복한 인생이다. 항상 의미 있는 일을 하면서  보람을 느껴야 한다. 노년에는 남은 시간을 예측하기 힘들고 짧기 때문에 오늘 하루가 더 중요하게 느껴진다. 칼슨은 “지금 행복하지 않으면 전혀 행복하지 않은 것”이라고 했다. 오늘이 행복해야 행복한 인생이고 성공한 인생이다.

 

   “행복을 즐겨야 할 시간은 지금이고, 행복을 즐겨야 할 장소는 이곳이다.(로버트 인젠솔) 이 말은 고대 철학에서부터 회자되어온 것이다. 이처럼 행복은 저 멀리 있거나 다가올 미래에 있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곳’에서 누려야 한다. 마테를링크의 소설 ‘파랑새’에서 교훈을 얻을 수 있다. 행복을 준다는 파랑새를 찾아 이곳 저 곳을 찾아다녔지만 행복을 발견하지 못하고, 결국 자기 집안에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이다. 이처럼 행복은 미래의 목표가 아니라 현재의 선택이다. 지금 이곳에서 행복을 느끼며 사는 것이 노년에 행복으로 가는 비결이다.  

 

(3) ‘오늘’에 충실한 것이 행복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노년에도 오늘 하루를 어떻게 사느냐가 인생을 결정한다.  “우리가 극복해야 할 것은 현재뿐이다. 과거나 미래는 우리를 괴롭힐 수 없다. 과거는 이미 존재하지 않고, 미래도 아직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스토아학파) 롱펠로우는 인생찬가에서 “아무리 즐거울지라도 미래를 믿지 말라! 죽은 과거로 하여금 그 죽음을 묻게 하라! 활동하라. 산 현재에 활동하라! 가슴속에는 심장이 있고, 머리 위에는 신이 있다!”고 노래하고 있다. 과거도 아니고 미래도 아닌 오늘만이 인생의 실존이다.

  뉴욕 부르클린 거리에 있는 보드빌 극장의 석조현판에는 “오늘에 충실하라. 세월은 날아가나니!”라고 적혀 있다. 시간은 화살처럼 빨리 지나간다. 노년에는 시간이 더 빠르게 지나간다고 느껴진다. 매주 금요일 인터넷신문 ‘시인뉴스’에 ‘행복의 향연’이란 칼럼을 실어왔는데, 항상 금요일 같이 느껴진다. 그러므로 오늘 하루를 열심히 충실하게 잘 사는 것이 중요하다. 오늘 하루는 인생의 축도판이다. 따라서 노년에도 오늘을 어떻게 사느냐가 남은 인생을 결정한다.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 키팅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카르페 디엠’(지금 이 순간을 즐겨라)을 주입시킨다. 이 말은 현재를 즐겁게 놀라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중요성을 알고 현재에 충실하게 살라는 말이다. 오늘에 충실하게 살려면 목표에 맞추어 삶을 단순화하고, 우선순위에 따라 시간을 활용하며, 주어진 시간과 에너지를 최대한 집중·관리하여야 한다. 오늘에 충실하게 사는 사람이 성공할 수 있고, 행복을 누릴 수 있다.

  매일같이 하루 일을 그날 완성하면 그 인생은 성공한다. 윌리엄 오슬러는 “오늘을 충실하게 사는 것”이 성공의 비결이며, 에크하르트 톨레는 “구원은 지금 이곳”에 있다고 했다. 영원이란 바로 오늘에 있다. 오늘이 인생의 마지막 날이라고 생각하면 생각과 행동이 사뭇 진지해지고,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것이다. 노년에도  오늘, 아니 지금에 몰입하면서 행복한 삶을 만들어가는 것이 성공하는 인생이다. 이 길이 구원으로 가는 길이요, 지속적으로 행복을 누리는 방법이다.

 

(4)  지금 이곳에 ‘천국’을 건설하자.

 

  오늘날처럼 풍요로운 세상에 살면서 사람들이 불안하게 느끼는 것은 희망이 없기 때문이다. 예나 지금이나 사람들은 고해와 같은 세상을 탈출하기 위해 항상 ‘유토피아’를 꿈꾸어 왔다. 그곳에는 아무런 고통과 번뇌가 없고, 풍요와 평화와 사랑만이 가득할 것이라는 꿈을 그리고 있다. 그러나 부세의 시처럼 유토피아를 찾아서 산 넘고 강 건너 찾아 나섰지만, 그런 곳은 결코 나타나지 않았다. 국민 전체의 행복을 보장한다는  정치적 이념은 전체주의를 초래하고, 그 결과는 패망으로 끝난다는 역사적 교훈을 잊어서는 안 된다. 국가가 제공할 수 있는 것은 행복 그 자체가 아니라 행복을 추구할 수 있는 틀을 제고하는 데 있다. 완전하고 영원한 행복은 지상에서는 만날 수 없다는 것이 인간 경험칙의 예상이다. 

 

  유토피아란 ‘그런 곳은 지상에는 없다’는 말이다(Utopia is no where!). 실제로 미래에는 과학·기술의 발전과 환경파괴로 인해 공포로 휩싸인 디스토피아가 다가올지도 모른다. 그러나 유토피아는, 비록 허상일 수 있지만, 살기 좋은 사회를 그리는 인간의 꿈이고, 현실세계를 변화시키는 원동력이 되어 왔다. 띄어쓰기만 다시 하면 유토피아는 지상에 건설될 수 있다. ‘유토피아는 지금 이곳에 있다’(Utopia is now here!). 소로는 신과 천국이 가장 가까운 곳: 그곳은 월든이라고 불리는 호수의 가장자리라고 했다. 그렇다. 자신에게 마음의 평화가 임하고 천국임을 믿으면 그곳이 바로 천국이 되는 것이다.  

  천국은 죽은 후에 갈 수 있다고 믿는 이상향이 아니라 살아서 우리들 마음속에 건설해야 행복한 인생을 누릴 수 있다. 저자는 등산을 하러 나서면서 내자에게 ‘당신은 죽은 후에 천당에 가기 위해 교회로 가고, 나는 살아서 내 마음속에 천국을 건설하기 위해 산으로 간다.’는 이야기를 하곤 했다. 사람은 죽어서 천국에 갈 수 있다는 종교적 교리에 묶여 있지 말고, 살아서 건강하고 즐겁게 사는 것이 마음속에 천국을 건설하는 것임을 믿고 사는 것이 행복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에크하르트 톨레는 구원은 ‘지금 이곳’에 있다고 했다. 당신이 서있는 곳에서 지금 천국을 발견하는 사람이 구원을 받는 것이다. 영원은 바로 오늘에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때 천국은 마음속에 건설될 것이다.

  일본 베네스홀딩스의 후쿠타케 회장의 소망은“노인만 남아 있는 섬에 천국을 만들고 싶다.”는 것이다. “노인이 활짝 웃는 곳이 행복한 세상입니다. 나는 죽은 뒤가 아니라 지금 이곳에 천국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가 30여년을 투자해서 일구고 있는 세토내해 섬 전체를 자연과 문화를 재생시키고 있다. 젊은이들은 떠나고 노인들만 남아있는 섬을 예술을 통해 생명을 불어넣고 있다. 그는 ‘공익자본주의’를 추구하면서 경제는 문화에 종속되어야 한다는 신념에 따라 기업이 창출한 이윤을 문화 창출에 쏟아 붓고 있다. 예술로 만드는 ‘노인 천국’: 부럽다. 그의 정신과 아이디어가 지상에 건설되는 천국. 그의 정신이 자본주의를 재건함으로써 지상에 천국이 임하기를 기원해본다.

 

  자크 프레베르는 자작시 ‘주기도문’에서 이처럼 노래하고 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그곳에 그대로 계시옵소서.

 그리고 저희는 이 땅 위에 이대로 있겠습니다.

 

 이곳은 때로는 이렇듯 아름다우니.

 

 

(5) 은퇴 후에 찾아오는 ‘자유’를 최대한 활용하자.

 

  은퇴 후에 찾아오는 것: ! 이제 나는 ‘자유’다. 자유! 무엇이든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다는 자유, 그 이상 중요한 보물이 어디 있으며, 그 이상 누릴 수 있는 행복이 무엇이랴. 온전히 나에게 주어진 시간에 무엇을 할까 꿈이 떠오른다. 무지개가 피어오르듯이. 모든 속박으로부터 해방되어 누리는 자유가 노년의 최대의 자산이다. 노년에도 행복으로 가는 길은 사방으로 열려 있다. 열린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모든 가능성이 보인다. 자신의 자유의지를 가지고 선택할 수 있다. 그런데 무엇을 할 것인가의 선택권을 행사하는 것은 쉽지 않다. 주어진 자유 v. 누릴 수 있는 자유: 그 사이에 간극이 생긴다.

  온전히 나에게 주어진 시간으로 무엇을 할까? 노년에는 지금까지 하지 못한 일, 의미 있는 일, 하고 싶은 일, 새로운 일을 계획하고 실천에 옮길 수 있다. 이러한 일들을 함으로써 제2의 인생을 아름답고 풍성하게 꾸릴 수 있다. 물론 용기가 필요하다. 자신의 모든 것을 걸면 열정이 솟아오르고 힘이 생긴다. 그러면 새 길을 걷는 제2의 인생이 저녁 서산에 걸려있는 일몰처럼 빛날 것이다. 누구나의 로망이 아닐까? 예술가들은 주어진 자유를 창작활동에 온전히 투입함으로써 작품을 만들어내고, 위대한 작품들은 세상을 바꾸면서 역사에 길이 남게 된다.  

  노년에도 인생의 최대의 과제는 ‘어떻게 살 것인가’의 문제이다. 노년(life: L)은 남아 있는 에너지(E)와 주어진 시간(T)의 총합이다(L=E×T). 성공이란 주어진 에너지와 시간을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함으로써 이루어내는 결과물이다. 삶의 문제는 결국 어떤 인생을 살 것인가의 문제이고, 성공적인 삶은 어떻게 주어진 시간과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가에 달려 있다. 노년에게는 비록 시간과 에너지가 한정적이지만, 오로지 자신의 뜻대로 활용할 수 있으므로 어떻게 관리해서 그 가치를 극대화하느냐가 최대의 관제이다.

  시간은 잘만 사용하면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마술사이다. “영원히 살 것처럼 꿈꾸고, 오늘 죽을 것처럼 살아라.(제임스 딘) 이 말은 인생을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하라는 경구이다. 그런데 자유가 무제한으로 부여되면 자유의지를 가지고 어떻게 선택할 것인가에 어려움이 생긴다. 선택의 자유를 잘 행사하는 노년이 행복하게 살 수 있다. 노년에도 자기에게 남은 시간과 에너지를 잘 관리하고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아름다운 인생을 마무리 하는 자세이며, 노년에도 성공과 행복은 이와 같은 시간 관리에 달려 있다.  

 

(6) ‘자유’는 인간답게 살기 위한 기본적인 조건이다.

 

  자유 없는 행복은 생각할 수 없다. 자유는 인간답게 살기 위한 기본적인 조건으로 행복의 중요한 요소이다. 인간은 원래 자유롭게 태어났지만, 여러 가지 사회조직 속에서 구속을 받으며 살아가고 있다. 그러다가 노년이 되면 사회적 속박으로부터 해방되면서 진정한 자유를 누릴 수 있게 된다. 자유는 인간이 공동체 안에서 개체성을 확립함으로써 인간다운 생활을 누릴 수 있게 만드는 가장 중요한 조건이다. 그래서 선택의 가능성을 가지고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일구어가는 자율성이 자긍심을 심어주고, 행복에 큰 심리적 영향을 미친다. 덴마크 사람들은 자유를 누리고 살기 때문에 행복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뉴욕시의 허드슨 강 하구에 위치한 자유의 섬에 ‘자유의 여신상’이 우뚝 서 있다. 이 여신상은 전 세계를 향하여 자유의 중요성을 알리는 상징물이 되었다. 왼손에는 법전을 움켜쥐고 있는 것은 자유는 법에 의해 보장되지만, 또한 법의 테두리 안에서만 보호받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여신상은 승리의 상징으로 월계관을 쓰고 있으며, 횃불을 들고 전 세계를 향하여 자유를 외치고 있다. 자유는 인류가 누려야할 가장 소중한 가치이지만 절대적 권리가 아니며, 법과 질서 안에서 보장되는 상대적 자유라는 것을 전 세계에 알리고 보급하는 것이 이 여인상의 존재이유이다.

  아우렐리스는 영혼의 두 가지 공통점으로 남에게 속박을 받지 않는 것과 선으로써 모든 욕망을 억제하는 것을 들고 있다. 인간의 욕망이 행동의 동기가 되므로 자유는 창조의 원천이 되는데, 자유를 통해 인간은 잠재력을 발견하고 활동의 폭을 넓히며 사회에 기여할 수 있다. 천경자 화백은 담배를 피워 물고 긴 한숨을 내려 쉬며 거울에다 연기로 ‘자유’라고 썼다고 한다. 그 자유가 창작의 원동력이 된 것이다. 칸트는 인간이 인과율에 복종하지 않고, 자율성을 가지고 도덕률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 진정한 자유라고 했다. 자유 없는 행복은 무의미하다. 인간은 ‘자유의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 살 것인가를 스스로 결정하고, 스스로 행복의 길로 들어서야 한다. 그러므로 노년에도 자유의식을 가지고 공동체 가치를 존중하면서 자유를 적절하게 행사함으로써 행복의 길을 걸어가야 한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관련기사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