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이런 가족도 서방인지 남방인지

남편복 없는 년 자식복도 없다는 옛말이 그냥 나온 말이 아인기라 어이구 지겨워 돈돈돈

벽솔시인 | 기사입력 2020/01/05 [21:32]

SNS, 이런 가족도 서방인지 남방인지

남편복 없는 년 자식복도 없다는 옛말이 그냥 나온 말이 아인기라 어이구 지겨워 돈돈돈

벽솔시인 | 기사입력시간 : 2020/01/05 [21:32] | 조회수 : 25

▲     ©한국예술문화타임즈

 

 

SNS 가족 이란 이런사람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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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문 틈에 머물고 선 햇살이
          하늘 저편으로 사라진 후
   낡고 부서진 담장 너머로 악다구니    
  피어대는 소리가 넘쳐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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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구들에 금덩이 묻어놨는교
나가서 돈좀 벌어오이소 쫌 쫌 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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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이놈의 집구석 다신 들어
오나봐라 경찰서에서 내가 죽었다 연락와도 찾지말거래이“
?
“서방인지 남방인지 젊어서는
허구헌날 기집질에 이제 나이들어 
인간구실 하나 생각했더니
벌어온 돈 보다 가져가는 돈이 더 많으니 내가 못살아,,못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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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잔소리가 
바람되어 밀어줘서인지 
휑하니 걸어나가더니
바람에 기대어 간신히 버티고선 
애먼 대문을 발로 걷어차고 나간
자릴 더듬어 밤새 달을 띄어놓고 놀다 아침을 뚫고 들어온 아들에게 그만 불똥이 튀고 맙니다
?
“ 남편복 없는 년 자식복도 없다는
   옛말이 그냥 나온 말이 아인기라“
?
                 “어이구 지겨워 
         저소리 또 안나오나 했다”
?
“저놈의 새끼 밥먹이고 새빠지게 키워놨더만 하는 소리좀 보소“
?
              우리의 김여사
아침부터 복장이 터집니다 그려
?
?

아내의 잔소리를 피해 걸어
나간 남편은 갈때가 없었는지 
도둑 고양이 처럼 걸어 들어와
집 옥상 모서리에 걸터앉아 애궂은 담배만 빨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잃어버린 동지라도 만난 듯 반가운 미소를 머금으며 올라온 아들은 
빨래줄에 걸린 담요로 몸을 감싼채 
귀를 막고 앉았습니다
?
“내 죽어 매똥에 와서 저랄끼다 
           니 엄마는”
?
“아부지가 잘하면 와그라겠노..
       좀 잘 하이소 엄마한테”
?
‘니놈이 못하니까 애매한 내한테까지 불똥이 튀는거 아니가 그래서 옛말에 모진놈 옆에 있다가 날벼락 맞는다고 딱 내가 그짝이네...“
?
심지까지 타들어간 담배를 
들고 있기가 뜨거웠는지 마주잡은 손가락을 바꿔가며 빨아대는 모습에
한참을 웃고 있는 햇님이 달래줬는지 
아내의 잔소리는 숨죽은 배추처럼
사그라 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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