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아름다운 기도 / 송길원 교수님 글에서

야, 이 자식아 잘 하는 네가 해라. 이놈아, 안 되니까 붙여 놓은 것 아니냐? 너무 큰 충격..

벽솔시인 | 기사입력 2019/11/25 [00:16]

SNS, 아름다운 기도 / 송길원 교수님 글에서

야, 이 자식아 잘 하는 네가 해라. 이놈아, 안 되니까 붙여 놓은 것 아니냐? 너무 큰 충격..

벽솔시인 | 기사입력시간 : 2019/11/25 [00:16] | 조회수 : 134

  

▲     ©한국예술문화타임즈

 

 

아름다운 기도 / -송길원 교수

나와 아내는 달라도 너무 다르다.
나는 오른 손잡이 인데, 아내는 왼 손잡이다.
그래서 습관에 따라, 국 그릇을 왼 쪽에다 잘 갖다 놓는다. 별 것 아닐 것 같은 그 차이가, 신경을 건드린다.
거기다 나는 종달새 형이다. 새벽 시간에 일어나 설친다. 늦잠을 자면, 무조건 게으르다고 여긴다. 그런데 내 아내는, 올빼미 형이다.
밤새 부엉부엉 하다가, 새벽녘에야 잠이 든다.
도대체 맞는 구석이 없다.

나는 물 한 컵을 마셔도, 마신 컵은 즉시 씻어둔다. 누군가가 해야 할 일이고, 언제 해도 할
일이며 제가 다시 손을 댈지 모를 일 아닌가 말이다.
그런데 내 아내는, 그게 안 된다.
찬장에서 꺼내 쓸 그릇이 없을 때까지, 꺼내 쓰다가 한꺼번에 씻고, 몸살이 난다.

나는 미리 준비하는 스타일(style)이다.
그런 나와 달리, 아내는 떠나야 할 시간에 화장한다고 정신이 없다.
다가가서 보면 참으로 가관(可觀)이다. 화장품 뚜껑이라는 뚜껑은, 다 열어 놓고 있다.
나는 그게 안 참아진다. 나도 모르게 버럭 화를 낸다.

아니, 이렇게 두고 외출했다 집에 돌아오면 향(香) 다 날아가고 뭐 땜에 비싼 돈주고 화장품을 사 차라리 맹물을 찍어 바르지. 확 부어버려, 맹물 부어줄까 그래.

거기다 나는 약속 시간에 늦은 적이 거의 없다.
나중에는 견디다 못해 성경책까지 들이 밀었다
여보, 예수님이 부활만 하시면 됐지, 뭐때문에 그 바쁜 와중에, 세마포와 수건을 개켜 놓고 나오셨겠어? 당신같이 정리정돈 못하는 사람에게, 정리정돈이 얼마나 중요한지 말하고 싶으셨던 거야. 그게 부활의 첫 메세지야, 당신 부활 믿어~ 부활 믿냐고?''

이렇게 아내를 다그치고 몰아세울 때, 하늘의 음성을 들었다.

야, 이 자식아 잘 하는 네가 해라. 이놈아, 안 되니까 붙여 놓은 것 아니냐?

너무 큰 충격이었다.
생각의 전환, 그렇게 나자신을 아이스 브레이킹 (lce breaking) 하지 않으면 안되었다.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게 있다.
나의 은사(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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