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우시인의SNS, 별리 / 서정원 심금을 울린다

정유진기자 | 기사입력 2019/10/25 [23:33]

백우시인의SNS, 별리 / 서정원 심금을 울린다

정유진기자 | 기사입력시간 : 2019/10/25 [23:33] | 조회수 : 67

 

▲     © 한국문화예술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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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리
          

            
“어서 가세요”
요양 보호사 의 손짓 따라
돌아서는 등 뒤로
“여보 같이 가요” 
뻗어오는 반쪽의 손
“여기 있어야 돼요”
떼어놓고 돌아서는 길목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

가슴속 뚝방이 무너저 내리고
이슬이 눈가를 적신다
반백년 한 지붕 아래
파도 타며 넘어온 주름진 얼굴 
지는 해 바라보며
석양빛에 물드는 빈 둥지

어둠을 지우고 있는
새벽이 창틀에 걸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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