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우시인의 SNS 레터, 엘가의 사랑의 인사

백우기자 | 기사입력 2019/10/07 [21:42]

백우시인의 SNS 레터, 엘가의 사랑의 인사

백우기자 | 기사입력시간 : 2019/10/07 [21:42] | 조회수 : 9

 

▲     © 한국낭송뉴스



 

비가 내리는 저녁무렵입니다.
빗소리와 마음을 나누며 막걸리 한 잔 하시는 것도 괜찮을듯 합니다.

Edward Elgar - 
Salut d'Amour Op. 12

엘가의 
사랑의 인사 

영국 작곡가 엘가가 
아내가 될 앨리스에게 
약혼기념으로 선사한 곡입니다. 

엘가(1857~1934)는 
서른 두살이던 1889년  
9살 연상인 앨리스(1848
~1920)와 결혼했습니다. 

두 사람은 한 해 전 결혼을 
약속하며, 약혼 기념으로
시(詩)와 음악을 주고받았는데, 
엘가가 선사한 음악이 
'사랑의 인사'였습니다. 

이 곡은 독일어에 능통한 
앨리스를 위해 독일어 제목
(Liebesgruss)을 붙였다가, 
출판할 때 불어로 
바꿨다고 합니다. 
 
위풍당당 행진곡으로 
유명한 엘가는 영국에선 
국보급 음악가인데요,

엘가가 늦깎이 음악가로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앨리스의 헌신과 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평민 남자를 선택한 귀족 
출신의 이 여성은  머뭇거리는 
남편을 다독여가며 작곡가의 
길로 이끌어갔습니다. 

1920년 앨리스가 남편보다 
14년이나 앞서 숨지자, 엘가는 
돌연 작곡 활동을 멈춥니다. 

상처(喪妻)의 고통이 너무도 
컸기에 작곡가로서 의욕과 동
기를 잃
어버린 것이죠.  

사실 음악가에게 사랑의 
감정이나 사랑하는 여인은
예술적 영감의 원천입니다. 

베토벤은 독신으로 살았지만
작곡 활동 기간 내내 
누군가를 사랑했는데요,

월광소나타를 헌정한 
줄리에타 귀치아르디, 
다임 백작의 미망인 요제핀 
등이 그들이랍니다.  

베를리오즈는 구애에 실패한 
아픔을 담아, 최고 걸작인 
환상 교향곡을 만들었고,

쇼팽은 콘스탄티아, 마리아 
보진스키, 조르주 상드 등을 
만나고 헤어지는 과정에서 
음악적으로 성숙해갔습니다.  

마광수 교수의 말마따나 
문학(예술)의 본질은 
사랑인가 봅니다.

사랑의 인사 
https://www.youtube.com/watch?v=16jw1aRHOM8&app=deskt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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